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윌 스미스의 크리스 락 폭행 사건 (문단 편집) ==== [[영미권]]의 희극인 농담 문화 ==== [[미국]]과 [[영국]]의 코미디 문화는 [[대한민국|한국]]보다 훨씬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선까지도 허용한다. [[패드립]][* 사실 [[패드립]]은 유독 유교문화권에서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이지, 다른나라에서는 한국 정도는 아니다.]과 섹드립은 기본이며 종교와 젠더이슈, [[인종차별]]은 가장 흔한 유머로 취급돼 사실 우리나라에서 민감하게 다뤄지는 주제들, 정치와 젠더, 인종 등의 수위는 아예 재미가 없어서 취급 안할 정도이다. 이슬람을 대놓고 까거나 성범죄를 옹호하거나 (물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농담으로 취급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여성 관객의 몸매를 대놓고 품평하는 유머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한마디로 희극인의 유머는 농담의 일종으로 철저히 보호 받는 문화가 미국의 전통인 것이다. 이렇듯 미국의 코미디클럽 대부분이 한국에서는 시도조차도 할 수 없는 종류의 것들이며, 공개된 방송에서조차 마찬가지이다. [[크리스 락]]은 미국에서 [[블랙 코미디]]로 매우 유명한 코미디언이고 지금까지 해온 조크 대부분이 그가 희극인이라는 방패의 보호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들 표현대로 대로변에 목이 매달리고도 남을 컨셉의 개그들이 매우 많았다. 크리스 락은 자신의 인종인 흑인을 이용한 범죄자식 조롱 개그[* 한국에서도 유명한 대표작인 [[https://www.youtube.com/watch?v=uj0mtxXEGE8|경찰에게 존나 처맞지 않는 방법]]에서는 3분짜리 콩트 하나로 흑인, 흑인 래퍼, 경찰, 백인, 백인 경찰, 인종차별, 아내를 한꺼번에 까내렸다.]도 엄청나게 해왔고,[* 자신의 코미디쇼에서 비속어도 매우 쓰는 편이다.] 어머니, 장애인, 비만인, 경찰 등 성역을 가리지 않고 소재로 삼는 선타는 개그를 일생에 걸쳐 해온 코미디언이다. 미국에서 다양한 행사에서 희극인을 부르는 건 누군가를 조롱하라고 부르는 것이다. 돈 많이 버는 유명 배우들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고 시상식을 하는 것은 여타 사람들의 눈에는 우습고 오만해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일부러 시상식에 희극인들을 불러서 그들을 잔인하게 조롱함으로서 시상식의 그런 성격을 희석하는 것이다. 조롱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을 조롱하라고 불러놓곤 못 참고 때리는 것에 대해서 폭력성 이전의 문제로 "오만하다"라는 비판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도 이런 문화적 이유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희극인을 초청해 출입 기자단과 만찬을 갖는 공식행사를 여는 등 이러한 높은 수위의 유머와 조롱으로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오히려 긴장감을 낮추는 미국만의 문화는 단순한 코미디 장르를 넘어서 사회적 묵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라는 헐리우드 최대 행사, 전세계 생방송에서 무너뜨린 것이 본 사건이 사회적으로 끼친 파장이다. 이게 코미디언이, 그리고 그들의 직계선조인 [[광대|궁정광대 (Jester)]]가 누군가를 난도질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던 전통의 방식이다. * 궁정광대는 선을 지키면서 말로 웃기면서도 또한 왕이 폭정을 하지 않도록 깨우쳐 줘야 하는 임무의 성격상 고도의 지성이 있어야 하므로 왕을 조롱하는 것 이외에 재무, 외교, 비서 등의 주요 임무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었고 귀족이나 젠틀맨 계급이어야 했다. 아예 왕족인 경우도 있었다. 안 그러면 궁정에서 말도 못 꺼낸다. 그 위험한 임무의 특성상 무슨 말을 해도 절대 처벌받지 않는다는 특권이 명시적으로 있었다. 따라서 왕실은 물론이고 간이 좀 큰 궁정광대는 교회마저도 가차없이 공격했다. 중세의 교회권 성격상 정말 목숨을 내놓은 짓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들은 사명감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 예를 들어 마르틴 루터의 가톨릭 비판 서적 "To the Christian Nobility of the German Nation" 같은 책에선 그가 궁정광대직을 수여받았다는 것을 서문에 명시해서 교회를 조롱하면서도 처벌을 피하려 했다. 교회가 해석하는 중세 법 체계상 교회법은 세속법 위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궁정광대가 궁정과 연회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셰익스피어 문학작품에서도 반복되어 표현된다. 궁정광대는 중세기부터 정식 지위였고, 왕과 왕비마저도 대놓고 조롱했다. 왕을 비꼬고 조롱하는 직위를 둔 것은 왕이 끝도 없이 오만해져서 폭주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영국의 사회적 장치였던 것이다. 그걸 듣는 왕조차도 광대를 처벌할 순 없었다. 중세 영국에서 광대의 농담을 처벌하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오만함이 극에 달해 관례적인 모욕마저도 못 견디는 옹졸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다만 처벌한 사례가 드문 건 아니다. 옹졸한 폭군이라는 평판을 각오하면 못할 일은 아니다. 대놓고 목을 치면 체면이 너무 상하니까 적군에 사자로 보내서 상대 군주의 목을 가지러 간다거나 모욕을 전하라 하여 어림없는 요구를 하도록 하면 분노한 적이 알아서 처리해 준다. 광대 입장에서 그런 명령을 받으면 죽으란 것이나 다름없지만, 그걸 충실히 해야 광대로서의 직업 윤리와 충성을 다한다는 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광대가 사자로 보내져 최대한 우스꽝스럽게 모욕을 수행하고 참수당했다. 따라서 말 한 마디 실수로 선이 넘어가서 직간접적 방법으로 목이 날아간 궁정광대는 수도 없다. 하지만 그걸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광대로 인정받을 수도 없고 심지어 직위에서도 짤리기 때문에 왕을 조롱하지 않을 수도 없는 극한 직업이었다. 이런 점에서 조선 왕조에 있던 [[사간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 것라 볼 수 있다. 처벌하면 폭군이라는 칭호를 받고 왕의 체면이 깎이지만, 사실 왕의 분노를 사기 딱 좋은 직위기 때문에 실제로는 직간접적 방식으로 꽤 자주 처벌받았다는 점마저도 똑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